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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

클래식 List 및 곡 소개(3월 4주)

작성자
안미애
조회
1931
작성일
2015.03.20
『클래식 카페 곡 소개 3.23(월)
1. 베토벤 : 교향곡 4, 5번 (Beethoven : Symphonies No. 4 & 5)
(지역코드 1) (DVD) -Herbert Von Karajan
1) 교향곡 4번 베토벤의 짝수 번호 교향곡들 중에서도 교향곡 제4번은 그 뛰어난 작품성에 비해 그다지 널리 연주되지 않고 있 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교향곡 중에 서도 영웅적이고 남성적인 힘으로 가득한 [교향곡 3번] '영 웅'과 [교향곡 5번] '운명' 사이에 낀 작품이기에 작곡가 슈 만은 이 교향곡을 가리켜서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 인 그리스의 미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리스 라는 말은 이 작품의 고전적인 특성을 가리키고 '미인'이라 고 한 것은 [교향곡 4번이 [교향곡 3번]과 5번]에 비해서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 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베토벤 [교향곡 4번을 '그리스의 미인'에 비유한다면 그 미인은 아주 활동적이고 발랄하고
또 변덕스럽기도 한 미인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그리스 미녀는 1악장에서부터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변덕스럽 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4번]에는 베토벤 의 [합창 교향곡] 1악장에나 나타나는 혼란스럽고 신비로운 서주가 나오는가 하면, 하이든 풍 의 활기찬 음악도 들을 수 있으며, 아다지오 악장의 숭고한 아름다움과 베토벤의 장난기와 유 머도 나타나고 있어 무척 변화무쌍하다. 이는 하이든의 고전주의 교향곡의 명랑한 활기와 유머 감각을 많이 닮았다. 그러나 베토벤이 이 곡에서 보여준 것은 하이든의 고전주의보다 한 발자 국 더 나아간 세련된 고전주의라 할 수 있다. 이미 교향곡 3번] '영웅' 에서 낭만주의적인 음악 을 선보였던 베토벤이 그 다음 교향곡을 이렇게 생기발랄한 고전적으로 작곡한 것은 다소 의 외다. 아마도 베토벤은 교향곡 4번]의 작곡을 의뢰한 프란츠 폰 오퍼스도르프 공작의 취향을 배려하여 고전주의적인 음악양식으로 되돌아간 듯하다. 베토벤은 1806년에 오퍼스도르프 공작 의 영지인 북부 슐레지엔 지방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곳에서 베토벤은 자신의 교향곡 제2번]을 선보였다. 하이든도 마음에 들어했던 이 교향곡은 고전적인 정신과 우아한 서정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마도 오퍼스도르프 공작의 마음에도 들었을 것이다. 베토벤은 작품 의뢰인 인 오퍼스도르프 공작을 위해 공작이 이미 들어본 적이 있는 자신의 [교향곡 제2번의 고전적 인 스타일에 준하여 새로운 교향곡 작곡에 착수했고, 그 결과 베토벤의 가장 낭만적인 교향곡 제3번]에 이어지는 [교향곡 제4번은 고전적인 명랑함을 지니게 되었다.
2) 교향곡 5번 베토벤 교향곡 5번, 흔히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는 곡이다. '운명'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베토 벤이 한 말에서 나왔다. 어느 날 베토벤의 제자가 1악장 서두의 주제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 때 베토벤이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들긴다"라고 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운명'교향곡이 라는 별칭은 다른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고,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부른다. 베토벤 운 명은 3번 '영웅'을 완성한 후인 1804년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곡들 때문에 작업이 미루어지다가 1807~1808 년경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어 완성되었다. 그때 베토벤은 6번 전원도 작곡을 병행하였다. 그래서 5번의 초연이 1808 년 12월 22일에 있었는데, 같은 날 6번도 초연 이 이루어졌다. 초연이 이루어지는 연주회 때 6번이 먼저 연주되어, 세상에 공개된 것은 5번이 6번보다 조금 늦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베토벤은 큰 시련을 겪고 있었 다. 30대 중반의 베토벤의 귀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나폴레옹이 빈을 점령하는 등 그가 사 는 세상도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러니 이 교향곡을 운명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환희를 그렸다고 해석하는 것도 그럴 듯하다. 곡을 들으면 1악장에서 시련과 고뇌가, 2악장에서 다시 찾은 평온함이, 3악장에서 쉼 없는 열정이, 4악장에서 도달한 자의 환희가 느껴진다. 『클래식 카페』 곡 소개 3.24(화)
1. 랑 랑 - 비엔나 실황 공연 (Lang Lang - Live in vienna) (Blu-ray) (2010) -Lang Lang 1) 랑랑 랑랑의 비엔나 연주 실황이 블루레이로 발매가 되었습
C22 니다. CD로 먼저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실황을 보지 못 했다고 해도 이미 이 연주를 들어본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주곡이 순서대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태 3번과 23번, 알베니즈 이베리아 중 일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7번, 앵콜로 쇼팽의 곡들입니다. 가만히 레퍼토리를 들여다보면 소콜로프 Sokolov의 유명한 파리 공연 DVD가 생각나는데, 소콜로프의 주요 연주곡이 베 토벤 - 프로코피에프 - 앵콜로 쇼팽이어서 흐름상 유새 성이 있습니다. 특히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은 동일한 피 아노 소나타 7번이라 비교해서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차분히 연주 무대에 올랐지만 첫 곡인 베토벤 피소 3번을 시작하면서 특유의 표정과 몸짓이 시작되었 습니다. 이것이 지나친 쇼맨쉽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번 연주는 비교적 적당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발대되었던 볼로도스 의 비엔나 공연에서도 이 정도는 보였던 것 같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연주를 들어보 면 랑랑의 피아노는 일단 생기있고, 빛나게 들립니다. 그 나이에 맞는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합 니다. 감상자로서 저 또한 베토벤의 음악적 깊이를 헤아릴 능력이 부족 하지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있어서 박하우스와 같은 성숙함과 깊이를 랑랑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면, 랑랑이 연구하고 느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는 좋게 들렸습니다. 아직까지 테크니션으로 더 평가받고 있는 랑랑이기에 이 날 연주 중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7번이 매우 관심이 갔습니다. 이 난곡을 우리가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연주해주길 바라면서 화면을 응시해 주시 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이 곡에서 요구되는 정교함, 박력, 다이나믹함이 적정하게 들어가 있 습니다. 그리고 랑랑의 연주는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있고, 인상적입니다.
2) 곡목 CD 1 01. Beethoven :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 I. Allegro Con Brio 02. Beethoven :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 Ii. Adagio 03. Beethoven :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 Iii. Scherzo (Allegro) 04. Beethoven : Piano Sonata No. 3 In C Major, Op. 2 - Iv. Allegro Assai 05. Beethoven: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 I. Allegro Assai 06. Beethoven :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 Ii. Andante Con Moto 07. Beethoven :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 Nii. Allegro Ma Non Troppo CD 2 01. Albeniz : Iberia, Book I - I. Evocacion 02. Albeniz : Iberia, Book I - Ii. El Puerto 03. Albeniz : Iberia, Book I - lii. Fete-Dieu A Seville 04. Prokofiev : Piano Sonata No. 7 In B-Flat Major, Op. 83 - I. Allegro Inquieto - Andantino - Allegro Inquieto - Andantino - Allegro Inquieto 05. Prokofiev: Piano Sonata No. 7 In B-Flat Major, Op. 83 - II. Andante Caloroso - Poco Piu Animato - Piu Largamente - Un Poco Agitato - Tempo I 06. Prokofiev: Piano Sonata No. 7 In B-Flat Major, Op. 83 - lii. Precipitato 07. Chopin : Etude Op. 25, No. 1 In A-Flat Major 08. Chopin : Polonaise No. 6 In A-Flat Major, Op. 53 "Heroic" 09. Chopin : Grand Valse Brillante No. 2, Op. 34 No. 1 In A-Flat Major 클래식 카페』 곡 소개 3.25(수) 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Rachmaninof, Piano concerto No.2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Rachmaninov/Rakhmaninov), 1873~1943)의 피 아노 협주곡 2번. 첫 부분의 피아노 터치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부분은 크렘린의 종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장중하고 아름답다. 누가 들어도 단번에 러시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애수에 찬 감미로운 2악장, 빛나는 3악장도 많은 영화, 드라마, CF에 삽입 되어, 이 곡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아주 친숙하게 느껴진다.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그 자신이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 그는 아주 손 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나,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다. 그의 피아노 곡들은 당 연히 직접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느니, 연주하는데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기량이 필 요하다. 관객들에게는 피아노의 능력을 극대화한 명곡이지만,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난곡들이기도 하다. 현재는 라흐마니노프를 마판증후군 환자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병은 손가락을 길고 유연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러니 정상적인 사람이 라흐마니노프의 테 크닉을 쉽게 따라 하기란 애당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도 역 시 마판증후군 환자로 의심된다. 그는 평생 4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2번과 3번이 가장 유명하다. 1번은 10대 후반에 작곡했다가 나중에 전면적으로 수정해서, 실질적으로는 이 2번이 첫 번째 협주곡이라
고 보아도 큰 무리는 없다. 라흐마니노프는 작곡에서 차이콥스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평가 받는다. 실제로 라흐마니노프는 차이콥스키에게 배웠으며 그를 멘토로 삼았다. 차이콥스키가 죽었을 때 그를 [위대한 예술가의 회상]이라는 곡을 쓰기도 했다. 그래서 라흐마니노프의 경향 을 회고적이라고하기도 하고, 그를 낭만파의 마지막 작곡가라고 하기도 한다. 그는 당시의 다 른 작곡가들이 보았을 때는 좀 구닥다리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어쨌던 간에 라흐마니노프는 10대 때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많은 훌륭한 곡을 쓴다. 피아니스 트로의 기량도 뛰어나서 연주자로도 인정받고, 지휘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런데 라 흐마니노프가 24세 되던 해부터 약 3~4년간 작곡가로 큰 슬럼프를 겪게 된다. 사실상 그 기간 동안 아무 곡도 쓰지 못했다. 그 이유는 1897년에 초연한 교향곡 1번이 무지막지한 악평을 들 어 작곡에 완전히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적인 물행도 겹쳐서 그는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협주곡 2번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작곡가로서의 그의 명성은 그 후로 확고 부동하게 된 다. 그런 사연으로 이 곡이 니콜라이 달에게 헌정되었다. 후에 라흐마니노프는 미국에서도 활 동하여 큰 명성을 쌓는데, 그런 계기로 나중에 러시아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 게 된다. 러시아 쪽 음악가 중 그와 비슷하게 미국에 정착하게 된 경우가 여럿 있다. 피아니스 트 호로비츠도 그 중 한 사람인데 라흐마니노프는 호로비츠가 자신의 곡, 특히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 곡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 보니 많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도 삽입되었다. [애수], [노 다메 칸타빌레 등에도 들어갔고,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도 그렇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호 로비츠가 라흐마니노프 연주로 아주 유명하지만, 정작 이 곡은 녹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클 래식 애호가 중 호로비츠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을 찾으시는 분이 꽤 있는데, 안타깝게
도 세상에 그런 음반은 없다. 반대로 [2번]의 명반을 남긴 리히터는 [3번]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제목 또한 꽤 절묘한 것 같다. 2.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이 아름다운 곡은 모차르트가 유일하게 남긴 클라리넷 협주곡이며, 또한 그의 최후의 작품으로 그가 죽기 약 2개월 전 1791년 10월 초 비엔나에서 작곡되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모두 50 여곡의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 피아노를 위한 것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피아노의 명
수이기도 했던 모차르트의 대단한 피아노 편애를 잘 드러내줍니다. 이에 비해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의 수는 매우 적어 4곡의 호른 협주곡을 비롯하여, 플룻, 오보 에 클라리넷 등을 위한 협주곡 등 채 10곡도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어느 것이나
그 분야의 대표적인 명곡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 궁정 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들러(Anton Stadler)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 만년의 삶을 불 우하게 보내고 있던 그에게 물심양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클라리넷의 기능을 최고도로 발휘하는 가운데 저음역과 고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고아하고 품위 있는 정감을 잔뜩 풀어놓는 이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는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 해 작곡한 유일한 협주곡이자 협주곡 장르에서의 마지막 완성품입니다. 또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는 음색이 매우 다양하고 음악 또한 대단히 폭넓습니다. 다소곳하고 차분한 듯하면서도 극적으로 치달을 때는 한껏 열정을 토해내는, 변화무쌍한 매력 을 지닌 것이 바로 이 클라리넷입니다. 피아노 이외의 다양한 악기에서도 그 특성을 확실히 이 해하여 명곡을 만들어내는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쓰면서 그같은 특징들이 극 명히 드러나도록 했음은 두말한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빠르고 느리고 빠른 3악장의 전형적인 협주곡 형태의 이곡의 구성은, "제1악장은 알레그로 4/4박자 소나타형식" "제2악장은 아다지오 3/4박자 세도막형식" "제3악장은 알레그로 화려하고 현란한 론도형식" 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밝고 활기찬 1. 3악장 중간에 위치한 아름다운 선율의 2악장은 협주곡이라기 보다는 실 내악곡적인 분위기로 흐느끼는 듯한 클라리넷의 선율은 만년의 모짜르트가 죽음을 예감한듯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3.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Brahms violin concerto (1996)
스승의 아내를 남몰래 사랑했고, 스승 사후에도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보호했던 제자.... 현실보다는 드라마나 소설에 등장할 법한 설정이지만, 음악사에서는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부 인 클라라, 그리고 그의 제자 브람스의 강렬했던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다. 정신병자가 된 스승 슈만과 그만을 사랑했던 클라라를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평생 독신으로 산 브람스, 스승의 아내 가 죽은 충격으로 1년 뒤 그녀를 따라 죽은 대목에선 시대를 넘어 세인의 가슴을 아리게 한 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그의 음악이 왜 비 오는 날이나 늦가을 에 감상하기에 알맞은지, 왜 그토록 애절하고 우울한지 알 수 있다. 아내의 지극한 사랑을 받 은, 브람스의 스승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일생을 알게 되면 그의 음악이 왜 그토록 서 정적이고 편안한지 이해할 수 있다. 남자 예술가, 특히 작곡가들은 수많은 러브스토리를 만들어 냈지만 브람스처럼 이루어질 수 없 음을 알면서도 평생 해바라기같이 한 여인을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한 작곡가는 거의 없다. 클라라는 슈만이 정신병원에서 죽은 1856년부터 40년 동안 슈만 부인으로 남아 슈만과 브람 스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계의 이목이 집중되 는 그의 연주에 단골 레퍼토리가 된다는 것은 브람스에게는 대단한 영광이었을 것이다. 클라라가 위독하다는 비보를 접하고 40시간 동안 달려왔지만 결국 임종을 지키지 못한 브람스 는 그의 죽음을 누구보다 비통해했다. 그러고는 “삶의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고 가장 위대했 던 가치였으며 가장 고귀한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탄식했다. (동아일보 발췌) 일생동안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브람스는 주요 장르에서는 너무 신중한 창작 태도를 보였는데 바이올린협주곡도 40대 중반에 손을 대서 45세에야 이 곡을 완성하게 된다. 브람스를 슈만 부 부와 만나게 해주었고 그를 통해 작곡가로 명성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던 당대 최고의 바이올 리니스트 요아힘과 평생 음악적 친구로 지냈을 정도였으므로 바이올린협주곡을 작곡할 만한데 그의 신중한 성격을 말해주듯이 40대 후반 창작의 절정기에 비로소 이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 다.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 이 테마에서 점차 거대해지고 발전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솔 로 바이올린의 시작 부분은 메인 테마의 다양하고 상이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으며, 악장 전체 를 통해 브람스는 카덴차 후에 나오는 코다부에서도 이 테마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제2악장 Adagio 호른과 오보에 솔로의 멜로디와 목관군이 연주하는 랩소디풍의 변주가 매우 평화롭고 조용하게 흐른다. 곡의 중간부분에서는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며 다시 처음의 멜로디 가 오보에와 바이올린의 듀엣으로 연주된다.
제3악장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그의 친구 요아힘의 고향을 의식하며 헝가리 풍 무곡이 등장하면서 솔로 바이올린 특유의 쾌활한 테마가 솔로에서 오케스트라로 옮겨가고 주제와 재현부가 론도 양식을 띄면서 마지막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린솔로의 힘차고 장 대한 연주로 막을 내린다. 『클래식 카페』 곡 소개 3.26(목)
1. 브루크너: 교향곡 5번 (Blu-ray 전용) (76분) 1) 브루크너 1875년 5월, 그토록 원하던 빈 음악원 강단에 서게 된 브루크너는 그가 가르치던 '푸가' 과목 의 모범사례라도 보여주려는 듯 푸가가 들어간 새로운 형태 의 교향곡을 작곡했다. 그 작품이 바로 정교한 대위법의 금자 탑이라 할 만한 [교향곡 제5번]이다. 브루크너는 [교향곡 제4 번 '낭만적]을 마무리한 지 불과 3개월 후인 1875년 2월부터 [교향곡 제5번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 곡은 전 작품들과 전혀 닮지 않았다. [교향곡 제4번]에 드러난 낭만성은 물론 제3번 을 채색하고 있는 바그너식 음향도 찾아볼 수 없다. 전 작품 들보다 더 던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교향곡 5번]은 바흐도 놀랄만한 푸가로 구성되어 매우 특이하다. 브루크너는 이 교 향곡을 가리켜 '환상 교향곡'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물론 브루 크너의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에 나타난 극단적 낭만주의와는 전혀 반대 방향을 걷고 있다. 아마도 17 세기 이탈리아의 즉흥적이고 대위법적인 건반악기 작품을 가 리키는 '판타지아' (Fantasia)야 말로 브루크너 '환상 교향곡'의 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향곡은 분명 19세기 후반 에 작곡된 교향곡임에도 전 악장에 걸쳐 파이프오르간 풍의 거대한 음향이 강조되어 엄숙한 교회에서 울려 퍼지던 옛 오르간 음악을 연상시킨다. 또한 마지막 4악장에선 두 가지 푸가 테 마와 1악장의 테마를 종합하는 장대한 푸가가 펼쳐져, 피날레에 무게중심을 두는 '피날레 교향 곡'의 전형을 보여준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 클래식 명곡 명연주 - 교향곡 제5번) 2) 작품 설명 고전적인 4악장 형식을 취한 것은 여타 교향곡들과 마찬가지인데, 그 규모는 개요 란에도 잠 깐 언급한 것처럼 굉장히 크게 확대되어 있다. 특히 1악장과 4악장에는 느린 템포의 서주가 붙고, 4악장에서는 기존 소나타 형식에 대위법 최고의 경지인 2중/3중 푸가 스킬과 금관악기 주도로 연주되는 장중한 코랄까지 더해져 굉장히 압도적인 중량감과 종교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특히 4악장의 폭풍간지 종결부는 천주교 등 특정 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많이들 감동 할 정도. 반면 중간에 끼인 두 개 악장은 형식상으로 비교적 간소하게 쓰여져 있는데. ABA'B'A" 복합 3부 형식의 2악장은 특히 브루크너 교향곡의 느린 악장 중 절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곡에서 가장 세속적인 3악장은 ABA의 전통적인 3부 형식 스케르초인데, 이전의 브루 크너 스케르초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시골 춤곡인 렌틀러풍이지만 템포를 빠르게 잡아 춤 곡 리듬보다는 해학성을 강조하고 있다. 4악장 초반에서는 1악장의 서주와 주요 주제부, 2악장
의 첫 주제가 차례대로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명백히 베토벤의 9번 교향곡 4악장에 서 따온 아이디어다. 그리고 곡 곳곳에서 금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4악장 종결부
에서 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정도다. 관현악 편성은 전작인 4번과 마찬가지로 플루트 /오보 에 2/ 클라리넷 2/바순 2/호른 4/트럼펫 3/트롬본 3/튜바/팀파니 현 5부(제1바이올린 - 제2 바이올
린 - 비올라 - 첼로 - 콘트라베이스), 4번과 마찬가지로 이 때도 처음 완성했을 때는 튜바가 없었는 데, 개정하면서 추가했다. (출처 : 엔하위키 미러, 교향곡 제5번-브루크너) 『클래식 카페』 곡 소개 3.27(금)
1. 푸치니 : 투란도트 (Blu-ray 전용, 한글자막) (124분)
1) 줄거리 제1막 북경의 궁전 앞 광장으로, 한 관리가 등장해 포고문을 전한 다. 절세미녀인 투란도트 공주는 자신이 내는 세 개의 수수께 끼를 풀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할 것이며, 만일 한 문제라도 맞히지 못할 경우에는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사람이 도전했으나 형장의 이슬이 되었고, 곧 페르시아 왕자도 사형이 집행된다는 내용이었다.
군중 사이에는 남루한 옷을 걸친 늙은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조국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타타르 왕 티무르였다. 이때 군중 에 떠밀려 쓰러지면서 한 젊은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러나 웬일인가! 그 젊은이는 전쟁에서 죽은 줄로만 여기고 있 던 바로 자기의 아들 칼라프 왕자가 아닌가. 티무르를 시중들 고 있던 노예 류도 몹시 기뻐하는데 그녀는 왕자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들은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용하게 재회의 기쁨을 누린다.
군중의 함성이 크게 울리더니 투란도트 공주가 성곽 위에 나타나 페르시아 왕자의 사형 집행
을 신호한다. 그 순간 칼라프는 그녀의 미모에 매혹되어 수수께끼에 도전할 결심을 한다. 티무 르와 류는 극구 만류하지만 막무가내다. 멀리서 이미 사형된 왕자들의 혼령이 부르는 합창소리 가 들려온다.
칼라프를 사랑하는 류의 유명한 아리아 [나의 말을 들어주오! Signore, ascoltal]가 불린다. 애절
한 그녀의 호소에 그는 감동하지만 반드시 수수께끼를 풀겠다며 [울지 말아요, 류! Non Piangere, Liu!]라는 아리아들 노래한다. 우스꽝스럽게 생긴 세 명의 대신 핀, 판 그리고 폰이 목숨을 아끼라며 그를 저지하고, 군중도 이에 동조한다. 그러나 그는 투란도트 공주의 이름을 높이 외치면서 단호히 나아가 징을 두드린다.
제2막 궁전 안의 한 야외 경기장의 관람석이다. 핀, 판 그리고 폰은 무정하기 그지없는 투란도트 공 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13명의 불쌍한 구혼자들이 그녀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수다들 떤다.
다시 궁전 앞의 광장으로, 군중들은 무명의 왕자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모 습을 지켜본다. 트럼펫의 팡파르가 울리자 황제 알툼이 입장한다. 여덟 명의 현신(賢臣)이 수수 께끼의 해답이 있는 두루마리를 가지고 대령하고 있다. 칼라프는 왕좌 앞에 서 있고, 포고문이 큰 소리로 다시 읽혀진다. 황제는 그 무명의 왕자에게 늦기 전에 생각을 바꾸라고 권하지만, 칼라프는 거절한다. 투란도트 공주는 왜 자기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 (중략)
[네이버 지식백과] 투란도트 [Turand ot] (명작 오페라 해설, 2003.10.15., 삼호뮤직)